티스토리 뷰

My Life Story/Just Read

향기 그녀..

버미 2004. 6. 29. 10:20
<유머작가 청산유수님의 글입니다.>


임군녀석이


겜방 알바를 시작했다.


한달 50만원에-_-


밥은 무조건 하루에 컵라면 한개-_-




8시간근무를 왕뚜껑 하나로 때워야 하는 녀석이니


아마 초폐인거렁뱅이가 되어있을꺼라 예상하고


녀석이 일을 시작한지 1주일 뒤인가 한번 만두사들고 찾아갔다




고기좀 맥일라고-_-a





삐걱..




문을열자



콧구녕에 쉴새없이 질주해 들어오는 쾌쾌한 남정네 냄새에 담배찌릉내.




청산유수: 우,우웁




어질어질한 머리를 부여잡으며 쳐다보니


카운터에 찌그러져 스타하는 임군.




임군: 왔냐^^ 생글생글




-_-



이,이럴리가 없는데


차디찬 송장이; 되어있어야 할 녀석이 너무도 밝게 웃고있다




청산유수: 어째 정상인같다?-_-


임군: 푸히히히히히히




-_-




단박에



삘 왔다-_-




멱살을 부여잡고






청산유수: 어뜬뇬 꼬셨어!!!!





-_-




저 잡종분이 실실 쪼개는데에는




오로지 여자



무조건 여자



걍 여자



-_-




임군: 헌팅했지롱 푸헤헤헤헤헤 어제 만났다!!사귀기로혔다!!



청산유수: 음..





아무말 없이 만두를 건네 주었다



임군: 오!!나 고생한다고 사왔구나!! 귀여운것!!




허겁지겁 쳐먹는 녀석에게




청산유수: 개당 여자 한명 소개-_-



임군: 퉷




-_-;




그리하여 어떤여자냐고 몇살이냐며 이것저것 캐묻다가




청산유수: 어디가 맘에 들었냐



뺨따구에 홍조를 띄우며 몸을 베베 꼬는 녀석







임군: 젖이 커




-_-




-_-;




대퇴부에 힘을 실어


녀석의 허벅지에 싸스킥-_-을 날려주었다.





임군: 이쁘당께!!우헤헤!몸매두 착해!




부러운 녀석.




청산유수: 일루 소환혀봐


임군: 응!!




근처 회사에 다닌다는 1살 많다는 그녀


어뜬 여자일까 내심 궁금해 하며 있는데



임군녀석이 응가싸러 간다고 한 후


20분정도 지났을까



시뿌연 담배연기와 땀내 암내 담뱃내가 풍기는 겜방으로 문을 밀며


들어오는




초절정 미모의 여인네




청산유수: 이뻐!토하겄네!!



너무 이뻐서


토할꺼 같다-_-




고우신 얼굴에


착한 몸매에



-_-




청산유수: 안녕하셔요! 임군의 절친한 죽마고우랍니다!




섹쉬하게 스텝을 밟으시며 러쉬해오는 그녀



그녀: 안녕하세요



청산유수: 네 안녕..커헉?




커헉
















응가 냄새가;



무슨 냄새지 하며




청산유수: 여기앉으세요 만두도 드세요!



그녀: 네^^




으,으으으읍;



자꾸 썩은내가..;




내 입냄새겠지 하며


별로 개의치 않고 같이 앉아 둘이서 만두를 드시는데



계속;



똥냄새가;



났다;




씨,씨발



내껀 아닌거 같은데



그녀가 화장실을 간 사이


내 손바닥에 대고 후후 불어봤다.




청산유수: 아니잖어!!!




-_-




이 토나올듯한



응가냄새의 정체는 정녕 저 샹콤미인 누님이시란건가;


그사이 누님이 돌아오신다




향기녀: 다 먹었어요?



으,으어어어억;



으어어어어어억;




무슨 음식찌꺼기랑 응아 냄새랑 뭐 여튼 무슨 시궁창 냄새도 아니고;



정신이 슬슬


혼미해져갔다.



아무리 미인이면 다 용서가 됀다지만


용서가 아닌 분노를 느끼게끔 하는 지독한 냄새였다




이때



대변을 마친 임군이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오다



향기녀를 보자


총총걸음으로 달려와 폴짝 앵긴다



임군: 쟈기!!




-_-




그녀: 헤헤헤~쟈기 뽀뽀해죠~




-_-



임군의 안색이



웃는얼굴에게 급격히 새파랗게 질려간다.




임군: 으,으억?



향기녀: ^^?



-_-



역시


저분이;



하수도의 근원-_-




향기녀: 뭐해~ 언능 뽀뽀해죠~




동공이 흔들리며


촛점이 45'방향으로 기우뚱하며 안면근육이 떨려오는 임군.




임군: 사,사람도 많은데 하지 말..웁




임군의 입을 덮치는



향기녀




으,으어거걱



향기녀의 볼이 팽창했다; 수축했다 하는게;



바람을 불어넣는듯 했다;



우으으으으;




임군: 컥!커허헉!컥



향기녀: 할짝 할짝 후우 후우



임군의 호흡이 거칠어져 가고


사지가 떨리는게 느껴진다




임군: 쿠훽!



입을 떼고 거친숨을 몰아쉬는 임군.



향기녀: 쟈기 혀놀림은 마치 산낙지같아!



임군: 하악 하악 하악



향기녀: 나 화장실좀~




-_-




고통에 헐떡이는 임군에게 슬며시 다가가



청산유수: 호,혹시 입냄새가 무척 강렬하지 않든?



임군: 어!!!뭔 냄새야 이게!!우억!



청산유수; 어제 만났을땐 몰랐어?


임군: 아,안났는데; 왜 오늘 대변냄새가 입에서 나 저거!!




-_-;



정작 그녀는 자신의 향기;를 의식하지 못하는 듯 하니


저만한 퀸카가 남자없이 외로이 있었다는게 수긍이 갔다;




감당못할 정도로;


독해;



도,독하다고;




곧이어 향기녀가 돌아오고



다시 시작됀 죽음의 토크-_-



향기녀: ..그래서 내가 꺄르르르~



임군.청산: 흐으으으응!!흐으으으으응!!



향기녀: ..웃기지 않냐? 후후후~~




후.후.후



-_-




청산유수: 끄이이익!!끄으윽!하윽!



임군: 하으으응!하으으으응!



-_-




너무




심했다



구라안까고



진짜 역겨;웠다;



그녀에겐 죄송하지만


진짜 토나올거 같았다-_-


나도 모르게 주먹이 날라갈뻔도 했다-_-




생각같아선


입에다 치약을 통째로 쳐넣고;싶었다



그렇게



고통의 시간이 자꾸만 흘러가고


너무나 힘겹고


고개를 자꾸 돌리자니 그녀가 이상하게 생각할거 같아


생각해낸



묘책!



자일리톨!!




-_-b




슈퍼띠가서 자일리통 한통 사와



청산유수: 드,드세요



하나내밀었다



향기녀: 아뇨 괜찮아요^^



구수우우우우..



' 흐,흐어어억'



청산유수: 아,아뇨 드시라니까요;



향기녀: 괜찮아요^^;



빠 직




청산유수: 먹어


향기녀: 네?


청산유수: 먹으라고 했다.


향기녀: 아,네; 먹을게요; 왜 화를^^;




앗-_-



나도 모르게 그만;




이젠 낫겠지!!하며


임군과 즐거이 그녀가 껌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오물 오물



오오!!이제 안나겠..



향기녀: 맛있네요^^후후



청산유수: ...



임군: ...




이젠 아주 걍



자일리톨이랑 섞여서;



무슨 생선 비린내가; 난다




..




시간은 흐르고


코는 점점 마비되어 간다


후각세포가 다 뒈졌는지; 점점 담배냄새조차 맡아지지 않고


정신이 아득해져간다.




향기녀: 아,,이제 가봐야할듯..임군아 나 갈게~



청산유수: 오예!!


임군: 예!!




그녀가 드디어 간다고 한다


드디어 지독한 고통에서 해방되는가 싶어


마주보고 말도 나눌정도로 기분이 업; 되었다



청산유수: 안녕히가세요!!


임군: 잘가!!


향기녀: 안녕히 계세요 나 간다~



문을 열고 나가는 그녀



그때 누군가가 겜방 문을 열고 들어오다 그녀와 부딪혔다



김군




이였다-_-




것두 죵나


인도 인 멜로디; 만취 인 멜로디도 아니고


인도에서 방황하다 쳐굴러댕겼는지 찢겨진 옷에;


심한 소주냄새.




임군: 억! 김군 술마셨냐!


청산유수: 뭔 술을 사지가 으깨지도록 쳐부은겨!


김군: 내 친구들 보러왔제!!푸헤헤헤헤



이때;



향기녀: 아 친구신가봐요 안녕하세요^^


김군: 으,으음 누구세요? 잉?



갑자기


주춤주춤 물러서며 비틀대는 김군.




김군: 뭐,뭐야 뭔 냄새야 이거



헉;


아,안돼;







김군: 너 똥쳐먹었냐?





으어어어어어억!!;;




일났다 일났어!!;;






향기녀: 예;예? 무슨..



김군: 우웁!입닫어!!냄새 존나 나네!!



향기녀: 이,이봐요! 무슨 그게..



김군: 으,으억 다가오지마!!



향기녀: 야!!너 뭐야!!무슨 냄새가 난다고 그래!!




속이 메스꺼운 표정을 지으며


연신 물러나던 김군이







김군: 디바우러냐!!냄새 작살나네!!



향기녀: 뭐,뭐?



김군: 디바우러 몰라? 스타몰라? 어디서 독을 쏴 이것이!!우웁..





디,디바우러;




;;





향기녀: 이..이..나쁜놈!!!




씩씩대던 그녀는


얼굴이 창백해진체 겜방을 뛰쳐나갔다




임군,청산: 머엉..




순식간에;


말릴틈도 없이 일어난 일이였다




우리가 그 고통을 어떻게 참으며 그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며 버텨왔건만


다 됀 밥에 가래를 쳐뱉아도 유분수지



샹늠의 이 호로새끼를



마구 구타해줄 요량으로 다가가는데




김군: 우,우우우우웁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뛰어가



토악질하는



녀석




김군: 씨,씨벌 안그래도 술땜시 속안좋은데 냄새까지 지랄이여 지랄이!!




-_-



그리도



참기힘들었냐



김군: 우,우웁 씨벌 저 여자 뭐여?


청산유수: 임군 여친이여;


김군: 미친늠 여자를 사겨도..임군 니는 가디언이가? 아주 쌍으로 놀아나네



..






그 뒤.




향기녀에게



아직도 임군에게 디바우러가 뭐냐고


따지는 전화가 매일 걸려온다고 한다





결국 설명해주고






차였다 임군-_-



그래도 마냥 이쁘다고


그깟 시궁창;냄새쯤 사랑의 힘으로 견딘다던 녀석이였는데.




여자복도



지지리도 없는새끼-_-


<참고> 여기서 디바우러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입에서 독을 내 뿜어서 적을 공격하는 게임유닛입니다.

'My Life Story > Just Re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남량특집] 공포실화  (0) 2004.07.01
난.. 술이 참.. 좋다.  (0) 2004.06.29
혈액형별 무인도에서의 행동  (0) 2004.06.29
남자가 섹시해 보일때.. ㅋㅋ  (0) 2004.06.28
하루를 살아가면서...  (0) 200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