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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Story/Just Read

30이라는 나이....

버미 2005. 10. 17. 11:14
요새 압박이 자꾸 심해진다.
결혼... -_-;;


"넌 요새 소개팅 시켜준다는 사람도 없냐?"

"-_-;; 왜유?"

"아니.. 얼렁 결혼 해야 쓸거 아니냐?"

"뭐가 그리 급해서.. 큰누님이나 치우시지 그래요?"

"뭐가 급하냐니? 인제 31살인데... "

"엄니.. 아들 30인데요... -_-;;"

"곧 31살 이지.."

"왜요.. 곧 35에 곧 마흔된다 구러죠.. -_-;;;;;"


일주일에 못해도 너댓번은 하는 맨트다.




30이라는 나이의 비중을 잘 모르겠다.

늦은 나인지.. 빠른 나인지..

빠르지는 않겠지만..



사회생활 4년차..

난 말로만 초딩때부터 꿈이 개발자였다고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그냥 흘려 보냈다.


아직 내꿈을 위한 준비가 너무나도 안됐다.

아무한테도 인정받지 못하는..

개발자...? 개뿔...



결혼을 하면 ????

물론 결혼한다고 내꿈이 모두 접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한다.

다만..

나에게 지워지는 더 많은 책임감과 의무감을 짊어져야 할것이다.

나의 꿈을 위한 모든 내 생각, 행동, 생활패턴들이 내 가족, 아내, 자식들의 꿈과 뒤섞여서 그것에 맞는 조정이 필요할것이다.



난 아직 불확실에 대한 도전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직장을 옮기고, 주요 툴을 바꾸고, 업무를 바꾸고, 새로움에 도전하고....


그러기엔 결혼후 나에게 지워지는 짐들은 너무 버겁다.



이런 마음가짐들에 30이라는 나이는 어떨까...


사실 난 잘 모르겠다.


30이라는 나이..

어머니 말씀대로 3달만 있으면 31...


과히 적은 나이는 아닌것에 동의하지만..

아직 내 도전을 희석시켜 버리기는 이른 나이 같기도 하고..




너무나 많은 시간들을 버려왔기 때문에..

이리 고민하는가보다.


남들은 20대 중후반에..

세상이 인정하는 개발자로써..

MS MVP니 Professional이니.. 어쩌니 저쩌니..

책쓰고 번역하고 강좌하고 세미나 하고..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그런 노력들을 해왔는데..



나는 너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버려왔기에..

이리 고민하고 고생하는 가보다.




30이라는 나이..

난 잘 모르겠다.



그냥 결혼하고 애낳고..

돈때문에 골머리 아퍼가면서..

자식 키워가면서..

그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렇게 남들 사는 것처럼 그렇게 사는게 좋을수도 있겠지..



사실...

난 잘 모르겠다. 쩝..


젠장.. 어렸을때 왜 그렇게 놀았나...

남들 다하는 후회 한토막 해본다.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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