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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저에요..."

"어.. 아들.."

 

"식사 하셨어요?"

 

"응.. 먹었다."

 

"어제처럼 또 먹는둥 마는둥.. 쬐금 드신거 아니에요? 좀 많이 드셔고 힘내야.. 아부지도 힘내시죠.."

 

"먹지.. 안먹겄냐.. 나야.. 오늘 못먹으면.. 내일 먹고.. 내일 못먹으면. 모레 먹으면 되고..."

 

또 우신다...

 

 

기운 내시라고 이야기 하고 전화를 끊었다.

 

 

 

요 며칠.. 계속... 온통 하늘이 회색빛이다.

바람도.. 많이 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