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에픽하이 "대중보다 마니아가 못 따라온다"
[연합뉴스 2006-02-20 15:20]
"인기 얻으니 이유 없이 시비 거는 팀 있어"
힙합 마니아와 동료 가수들에 대해 일침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힙합이 대중화됐다고?
'에이 요(A-Yo)'라며 손가락을 치켜들고 엉덩이가 축 처진 바지를 입는 '양아치 문화 전파자'로 오인된 힙합 팀들이 작년 하반기 음반차트 상위권 포진, 연말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수상,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걸 보면 일견 피부에 와닿는 말이다.
여러 힙합 크루(Crew)가 오버그라운드로의 진입을 위해 들리는 랩과 말랑말랑한 메시지, 보컬에 의존한 대중적인 멜로디 등 변질된 음악으로 승부한 건 아닐까. 음악을 패션 트렌드 정도로 여기는 대중에게 힙합 붐의 지속성이 있을까.
현재 최고 인기 힙합 그룹으로 꼽히는 에픽하이(타블로ㆍ미쓰라진ㆍDJ투컷츠)는 힙합 붐 일조엔 마니아보다 대중의 힘이 컸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힙합 문화를 대중속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려면 오히려 마니아와 동료 음악인들의 마인드에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것.
최근 3집의 리패키지 음반 '블랙 스완 송즈(Black Swan Songs)'를 발표한 에픽하이 멤버들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마니아, 그리고 힙합인의 자세'를 주제로 깊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어설픈 마니아보다 대중이 낫다
▲DJ투컷츠 = 작년 하반기 히트 힙합팀이 줄줄이 나오며 힙합이 대중화됐다고들 한다. 우리도 느끼는 변화가 있다. 아티스트의 귀가 뚫렸다. 여러 장르가 하나로 혼재돼 퓨전 양상으로 사운드가 다양해졌고 랩 가사가 발전했다. 안타까운 점은 음악을 패션 트렌드처럼 소비하는 대중은 이를 따라오지만 오히려 마니아의 귀가 못 따라온다는 점이다.
▲타블로 = 유난히 정통과 비정통을 따지는 마니아는 정통 힙합을 원한다. 그들이 말하는 정통이란 1990년대 미국의 올드 힙합을 뜻한다. 미국 힙합을 듣고 자란 자칭 마니아는 해석이 안되는 랩 가사보다 비트와 멜로디에 흥분했다. 결국 MR(반주용 테이프)만 듣고 좋아하며 가사의 주제보다 끝말 맞추기에만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로 인해 미국에선 의식 있는 랩으로 빅히트한 노래들이 한국에선 전혀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들은 힙합의 정통성을 따지면서 메시지는 수용하지 못한 꼴이다. 정통 비트에 유치한 가사가 많음을 유념해달라. 또 래퍼가 랩을 얼마나 잘 구사하는지에만 귀기울이지 말아달라. 차라리 대중은 랩 기술보다 가사에 귀기울인다.
출처 : 우스운님의 블로그
사실 MC몽을 별로 안좋아 했을때가 있다.
랩스킬도 딸리고 플로우나 라임도 영.. 구리다고 생각했던 때였다.
근데 사실 MC몽역시 훌륭한 MC의 한사람이다.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랩스킬은 구린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름으로 상당한 매력이 있다.
"랩할때 또박또박 들리면은 명확하게 또박또박 들리면은 기분이 좋지..."
라는 허니패밀리 박교주 말대로 대중들에게 그 기분으로 다가갈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겠지..
프리스타일을 못하는 MC도 모두 싸구려 MC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프리스타일이 진정한 실력이고 짜여 맞춰진 랩 잘한다고 대수냐.. 연습만 하면 다한다 라고 말이다.
이 얼마나 찌질이 적인 생각이었는지 깨닫는데 얼마 걸리지는 않았다.
물론 싫어하는 MC라고 한다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쟤 못해~ 이건 내 느낌이지 내 판단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보면 위에서 에픽하이가 말한 매니아층의 리스너들의 문제는 사실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부분이 아닐까..
"사랑노래를 부르면 진정한 힙합이 아니야 임마..?? 내가 졌다. 콘돔쓰면 진정한 섹스가 아니다."
라던 UMC의 노래 가사처럼 뭔가 변화나 업그레이드 부분이 본질을 흐리는 부분은 분명 아닐진데...
사실 잘나가는 외국 힙합퍼들.. 이제는 전설이 된 투팩이나. 에미넴 같은 이들도 꼭 힙합이라고 비판의 노래만 한건 아닐것이다.
요즘 에픽하이.. 원래도 좋아했지만 상당히 좋아 보인다.
역시 언더에서도 쟁쟁했던 이들이라서 뭔가 다른걸까??
무턱대고 오버에서만 주주장창 활동했던 이들과는 다른모습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연합뉴스 2006-02-20 15:20]
"인기 얻으니 이유 없이 시비 거는 팀 있어"
힙합 마니아와 동료 가수들에 대해 일침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힙합이 대중화됐다고?
'에이 요(A-Yo)'라며 손가락을 치켜들고 엉덩이가 축 처진 바지를 입는 '양아치 문화 전파자'로 오인된 힙합 팀들이 작년 하반기 음반차트 상위권 포진, 연말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수상,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걸 보면 일견 피부에 와닿는 말이다.
여러 힙합 크루(Crew)가 오버그라운드로의 진입을 위해 들리는 랩과 말랑말랑한 메시지, 보컬에 의존한 대중적인 멜로디 등 변질된 음악으로 승부한 건 아닐까. 음악을 패션 트렌드 정도로 여기는 대중에게 힙합 붐의 지속성이 있을까.
현재 최고 인기 힙합 그룹으로 꼽히는 에픽하이(타블로ㆍ미쓰라진ㆍDJ투컷츠)는 힙합 붐 일조엔 마니아보다 대중의 힘이 컸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힙합 문화를 대중속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려면 오히려 마니아와 동료 음악인들의 마인드에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것.
최근 3집의 리패키지 음반 '블랙 스완 송즈(Black Swan Songs)'를 발표한 에픽하이 멤버들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마니아, 그리고 힙합인의 자세'를 주제로 깊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어설픈 마니아보다 대중이 낫다
▲DJ투컷츠 = 작년 하반기 히트 힙합팀이 줄줄이 나오며 힙합이 대중화됐다고들 한다. 우리도 느끼는 변화가 있다. 아티스트의 귀가 뚫렸다. 여러 장르가 하나로 혼재돼 퓨전 양상으로 사운드가 다양해졌고 랩 가사가 발전했다. 안타까운 점은 음악을 패션 트렌드처럼 소비하는 대중은 이를 따라오지만 오히려 마니아의 귀가 못 따라온다는 점이다.
▲타블로 = 유난히 정통과 비정통을 따지는 마니아는 정통 힙합을 원한다. 그들이 말하는 정통이란 1990년대 미국의 올드 힙합을 뜻한다. 미국 힙합을 듣고 자란 자칭 마니아는 해석이 안되는 랩 가사보다 비트와 멜로디에 흥분했다. 결국 MR(반주용 테이프)만 듣고 좋아하며 가사의 주제보다 끝말 맞추기에만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로 인해 미국에선 의식 있는 랩으로 빅히트한 노래들이 한국에선 전혀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들은 힙합의 정통성을 따지면서 메시지는 수용하지 못한 꼴이다. 정통 비트에 유치한 가사가 많음을 유념해달라. 또 래퍼가 랩을 얼마나 잘 구사하는지에만 귀기울이지 말아달라. 차라리 대중은 랩 기술보다 가사에 귀기울인다.
출처 : 우스운님의 블로그
사실 MC몽을 별로 안좋아 했을때가 있다.
랩스킬도 딸리고 플로우나 라임도 영.. 구리다고 생각했던 때였다.
근데 사실 MC몽역시 훌륭한 MC의 한사람이다.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랩스킬은 구린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름으로 상당한 매력이 있다.
"랩할때 또박또박 들리면은 명확하게 또박또박 들리면은 기분이 좋지..."
라는 허니패밀리 박교주 말대로 대중들에게 그 기분으로 다가갈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겠지..
프리스타일을 못하는 MC도 모두 싸구려 MC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프리스타일이 진정한 실력이고 짜여 맞춰진 랩 잘한다고 대수냐.. 연습만 하면 다한다 라고 말이다.
이 얼마나 찌질이 적인 생각이었는지 깨닫는데 얼마 걸리지는 않았다.
물론 싫어하는 MC라고 한다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쟤 못해~ 이건 내 느낌이지 내 판단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보면 위에서 에픽하이가 말한 매니아층의 리스너들의 문제는 사실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부분이 아닐까..
"사랑노래를 부르면 진정한 힙합이 아니야 임마..?? 내가 졌다. 콘돔쓰면 진정한 섹스가 아니다."
라던 UMC의 노래 가사처럼 뭔가 변화나 업그레이드 부분이 본질을 흐리는 부분은 분명 아닐진데...
사실 잘나가는 외국 힙합퍼들.. 이제는 전설이 된 투팩이나. 에미넴 같은 이들도 꼭 힙합이라고 비판의 노래만 한건 아닐것이다.
요즘 에픽하이.. 원래도 좋아했지만 상당히 좋아 보인다.
역시 언더에서도 쟁쟁했던 이들이라서 뭔가 다른걸까??
무턱대고 오버에서만 주주장창 활동했던 이들과는 다른모습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My Life Story > My Favo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야구 최고의 날~ (0) | 2006.03.14 |
---|---|
드디어 간만에 지름신 강림하시다. (2) | 2006.03.09 |
Total Command~~~ (0) | 2005.11.25 |
훔.. 지름신의 유혹을 이기기 힘들군.. 휴... (4) | 2005.11.17 |
한정판 지포 라이터... (0) | 2005.11.15 |